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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압착법과 용매추출법,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

by ROSA.TABLE 2025. 2. 13.

 

압착법과 용매추출법

압착법은 일반적으로 열매에서 추출할 때 사용하며 거의 대부분 시트러스 계열의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압착법은 열을 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냉압착법이라고 불리지만 반복적인 생산을 하다보면 압착으로 인해서 압축열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압착해서 추출하면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상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렌지, 레몬, 라임, 버가못, 그레이프푸룻과 같은 시트러스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압착법으로 추출되는 과정을 보면 열매를 온전히 갈아버리거나 스크레치를 내서 에센셜 오일이 바로 바로 추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갈아진 즙액에 간단하게 필터를 거쳐서 압착 과정을 통해 간단하게 에센셜 오일을 추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트러스 계열의 에센셜 오일은 프로큐마린 계열의 버가모틴같은 종류로 인해 광독성의 위험이 있지만 바디에 사용하는 3% 이내의 경우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용매추출법은 헥산, 에테르, 알코올과 같은 향기를 녹이는 물질을 이용해서 식물의 꽃, 잎, 송진과 같은 향기 원재료를 녹여서 만드는 방식으로 매우 적은 양이 생산되는 로즈, 자스민, 프랑킨센스, 미르 같은 나무 송진과 같은 원료에서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는데 유익합니다.

 

용매추출법의 생산 과정은 허브와 유기 용매를 혼합하고 용매를 증발 시키면 반고체성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콘크리트라고 부릅니다. 이 콘크리트를 다시 알코올과 섞어서 향기가 있는 성분만 추출하게 되는데 이때 알코올을 제거하고 정제한 결과물이 앱솔루트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로즈 앱솔루트는 용매추출법으로 생산한 것이며, 로즈 오또는 워터증류법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스민의 경우도 자스민 앱솔루트라는 이름이 접미사처럼 붙으면 이는 용매추출법으로 생산한 에센셜 오일이라는 뜻입니다.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 (Co2 Ext)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은 (Hyper-critical carbon oxide extraction)이라고 하며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액체화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식물 원료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은 설비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추출법으로 일반적으로 선진국이 아니면 생산할 수 없는 추출법입니다.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을 통해서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는 과정은 섭씨 33도의 낮은 온도와 200기압이 높은 압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에센셜 오일이 추출됩니다. 물질은 온도와 압력에 따라고체, 액체, 기체로 그 형태가 변화하는데 단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가해지는 온도와 압력에 따라 물질의 3가지 형태, 고체, 액체, 기체로 변화하는데 투과 단계에 따라 변화합니다. 이렇듯 가해지는 온도와 압력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몇몇 물질은 초임계 상태, 즉 액체도 아니고 기체도 아닌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초임계 상태에서 액체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허브의 꽃, 잎, 줄기 등의 원료로 부터 에센셜 오일을 추출합니다 이때, 섭씨 33도를 넘지 않으면서 높은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이산화탄소가 액체 상태로 용매 역할을 하고 압력을 떨어뜨리면 이산화탄소가 기체 상태로 변합니다. 그후 액체상태였던 이산화탄소와 에센셜 오일이 혼합되어 있는 추출물에서 기체화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 순도 높은 에센셜 오일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생산된 에센셜 오일은 "CO2"라는 추출 방식을 라벨에 인쇄하게 됩니다.

 

단순히 에센셜 오일만을 추출하는 것이 아닌 고급의 캐리어 오일을 만들어 낼때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을 사용하면 고압이지만 고온이 아닌 33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허브나 식물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향기와 원료의 변이나 파괴없이 순순한 에센셜 오일을 생산할 수 있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모마일과 같은 종류가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으로 생산이 되면 녹색의 점성이 적은 형태의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지고 카모마일의 본연의 향기인 사과향기와 같은 마치 카모마일 허브차를 마시는 듯한 향기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 설비가 많이 고가의 설비여서 생산된 에센셜오일이나 캐리어 오일의 가격이 다른 추풀법에 비해서 더 고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에센셜 오일을 구입할 때 선진국이 아닌데 초임계이산화탄소 추출법으로 생산했다고 하면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합니다.

 

 

냉침법 (Enfleurage)과 온침법 (Infusion, Maceration)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시는 분들께 필히 관람하도록 추천드리는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냉침법과 온침법은 고증을 거친 영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에센셜오일이라기 보다는 향기가 있는 캐리어 오일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할 수 있는 온침법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추출법입니다. 온침법은 두가지 방식으로 차가운 방식과 뜨거운 방식으로 나뉘는데 뜨거운 방식은 대형 유리병에 허브와 캐리어 오일을 가득 넣고 햇빛을 받게해서 햇빛에 의한 열로 인해서 향기성분이 캐리어 오일에 온전히 빠른 시간안에 베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최장 2주 정도가 지나서 허브를 걸러내고 새로운 허브를 넣는 방식을 반복하면서 향기성분이 최대한 캐리어 오일에 흡수되게 하는 방식입니다.

 

차가운 방식은 뜨거운 방식과 동일하게 대형 유리병에 허브와 캐리어 오일을 넣고 실온 보관이지만 그늘진 저온 상태에서 더 오랫동안 두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허브를 꺼내고 넣고 하는 반복적인 방식은 동일합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는 서양톱풀 (Yarrow)를 올리브오일에 2주간 넣고 향기로운 올리브오일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화상을 비롯한 여러가지 트러블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열려져 있습니다.

 

냉침법은 소나 돼지 기름인 라드를 유리판에 바르고 그 위에 꽃잎을 올려서 꽃잎의 향기성분이 라드에 베이도록 하고 이러한 꽃잎을 빼고 다시 새로운 꽃잎을 넣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라드에 온전히 향기를 베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냉침법은 경제성이 너무 없고 시간이 많이 필요로 해서 현재는 사용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다만 냉침법은 원료가 손상되기 쉬운 장미, 자스민과 같은 앱솔루트를 생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