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의 향료문화, 문명의 시작
아로마테라피 역사를 생각해보면 제외할 수 없는 고대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는 의술을 포함하여 향료와 미용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의 발상지와 같았고 향료 물질을 일방적인 한가지 목적에 충실해 사용했음에도 문화적인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
이집트는 향료를 사용하는 문화를 그리스와 로마 등의 유럽 국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향료 문화는 아니지만 당시의 시대상으로 볼 때 왕이나 대제사장과 같이 신분이 높은 테두리 안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의 생활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향료문화지만 당시에는 향료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있었고 이는 제사 행사에 사용하는 지극히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일반인의 사용은 엄격하게 제한되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많은 양의 유향과 몰약을 사용했습니다. 몰약은 미라는 만드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향료 물질이어서 미라 단어의 시작이 이 몰약에서 나왔다고 하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이집트인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던 향수로 기피 (Kyphi)가 있는데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기피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1. 270g의 칼라무스, 계피, 시나몬, 유향을 빻아서 체에 걸러 고운 가루를 만듭니다.
2. 270g의 쥬니퍼베리를 빻고 2,250g의 와인에 넣고 다음날 아침까지 놔두면 향기가 와인의 알코올에 의해서 용해됩니다.
3. 1,800g의 건포도와 2,250g의 오아시스 와인을 함께 가루를 내고 건포도의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허브와 함께 냄비에 넣고 5일동안 둡니다.
4. 1,200g의 유향과 3,000g의 꿀을 사발에 넣어 섞은 후 1/5가량으로 부피가 줄어들 만큼 졸여줍니다.
5. 이전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섞어서 5일을 둡니다.
6. 여기에 1,143g의 몰약 분말을 더하면 기피가 만들어집니다.
현실적이고 가장 향료를 일상의 치료에 사용한 민족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입니다. 이들은 4개 요소에 기초를 둔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발전되었고 현대의 대체의학적인 의미처럼 마사지의 치료적 장점을 많이 강조했다고 알려집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몸의 균형이 깨어지면 질병, 병이 온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고대인의 모든 치료 처방은 본초학에 기반하며 이러한 본초학은 약초를 어떻게 균형있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오래도록 치료와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된 허브들이 있습니다. 동양의학과 마찬가지로 허브의 꽃, 잎, 줄기, 뿌리, 열매와 같은 종류를 혼합하여 치료하는데 사용한 방식은 동일합니다.
고대인들이 주로 사용한 허브와 치료 효과는 현재의 과학으로 많이 입증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래서 아로마테라피에서 고대인들이 기피하였다 혹은 제한한다 혹은 사용하지 말라라고 할 때 현대의 과학적인 증명이 없었다 할지라도 고대인들의 지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사용한 허브 몇가지를 정리해 보면, 몰약 (Myrrh)은 치아를 단단하게 하고 최면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쥬니퍼 (Juniper)는 이뇨 촉진제로, 마조람 (Marjoram)은 최면제로, 사이프러스 (Cyprus)는 위 (설사)의 연동 및 지혈 효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향료문화가 언제나 치료를 위해서 사용되지 않고 고대 로마인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부를 이루어낸 로마인들은 향락에 빠지게 되고 이러한 향락속에서 향료는 향략을 가속화시키는 질병을 치료하지만 오히려 사회 문화가 병들어가는 모순적인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향료문화, 허브에 대한 치유 기록은 그리스인 디오스코리데스 (Pedanius Dioscorides)의 학문적 연구와 집필로 인해서 서구 의학의 기준이 되는 의학서적을 기록해서 현대까지 허브의 치유력에 관한 지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중동, 혁신적인 향료 추출과 현대의학
현재까지도 가장많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로마오일 추출방식으로 수증기증류법이 있습니다. 이 증류법은 페르시아인들에 으해서 만들어집니다.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이름 아비세나 혹은 아비체나라고 불리는 의사이면서 약초에 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수증기증류법 개발자 아비세나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중동은 오래전부터 인도, 동남아시아와 유럽 및 아프리카를 통한 중개무역을 통해서 막대한 부를 쌓아가게 됩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싼값에 향신료와 허브를 들여와서 유럽에 매우 고가로 판매를 함에 따라 엄청난 재물을 쌓게 됩니다. 이러한 중동에서의 중개무역은 근대 유럽에서의 대항해시대를 열게되는 트리거가 됩니다.
대항행시대 이전에 유럽에서는 후추가 같은 동량의 무게의 은과 가격이 동일할 정도였다고 하니 유럽인들이 인도와 아시아를 향한 갈망은 마치 골드러쉬처럼 행해지는건 당연하게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현대의 과학문명의 발전은 본초학에서 과학에 바탕으로 한 현대의학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허브를 활용한 본초학은 차츰 차츰 대체의학 또는 민간요법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향료의 에센스를 집약시켜놓은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아로마테라피는 근대 1차,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아로마테라피로 에스테틱과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향료문화는 가스크로마토그라피(GC)와 같은 화학적 분석법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인체의 반응, 약리학, 약동학으로 발전을 해서 닥터 슈나우벨츠는 향료를 화학적인 성분들의 조합을 연구 그 효과 및 안정성을 입증하는 연구로 현대의 향료문화는 과학과 전통 그리고 전인치유라는 명목으로 실생활의 큰 영역으로 발전되었습니다.
현대의 향료 문화와 가능성
현대의 향료는 산업과 문화 그리고 일상에 매우 깊이 연결되고 활용되는 분야로 발전되었고 또 거듭해서 발전될것입니다. 사회의 다변화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은 오히려 향기가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데 매력 발산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스메틱과 향수를 광고를 할 때 어떤 효과가 아닌 향기가 매력적이고 이러한 향기가 당신을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게 될것입니다 라고 광고를 합니다.
어느 섬유 유연제 광고를 보면 섬유 유연제가 매우 효과적으로 섬유를 보호하고 오래도록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섬유 유연제라고 하지 않고 마치 빨래 후 섬유 유연제를 넣지 않으면 큰일이 난듯 섬유 유연제의 향기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향기가 옷에 남아서 다른 분들에게 호감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광고를 합니다.
유럽의 어느 회사는 시각적인 광고에서 벗어나서 향기 마케팅을 주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광고가 눈으로 보는 것을 초월해서 광고판에서 그 향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 마음을 빼앗는 도구로 향기 마켓팅을 시도하였다고 할만큼 현대의 향료문화는 일상의 중요한 문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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